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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냄새 제거 방법 꿀~tip ◎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서 바지를 입거나 치마를 입더라도 겨울에는 대부분 신발은 꼭 부츠를 신는편입니다. 그것도 꼭 긴 부츠던 짧은 부츠이던 안에 털이 가득 들어있는 부츠를 신는 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집에 왔다가 근처 마트에 잠깐 다녀온다고 하더니 얼마 후 어휴, 지독해 지독해 노래를 부르더니 저한테 너도 여자냐면서 너도 살림하는 엄마냐면서 난리부르스를 치시더군요.

사실 엄마도 그 부츠가 너무 따뜻해보여 잠시 빌려서 신고 외출했다 돌아왔는데 신발을 벗자마자 그 부츠에서 나는 냄새가 너무 엄청나서 엄마가 기함을 했던 거였습니다. 저는 그냥저냥 계속 신고다녀 좀 지독하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었지 그렇게 심각한줄은 몰랐는데 엄마가 그렇게 난리를 치니 그제서야 실감이 되는 거였습니다. 사실 그 부츠는 2년 연속 신었던 부츠이고 세탁도 달리 안했던 거라서 제 땀과 습기가 고스란히 묻어나있는 엄청난 집약의 산물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에게 저정도 말을 들을정도는 아닌데 라는 생각에 냄새를 맡아보니 좀 심하기는 한듯 했습니다. 그제서야 아, 세탁을 하기는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저처럼 신발에 엄청난 냄새가 날때 신발냄새를 제거하고자 할 경우 신발냄새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럼 생활에서 얻은 지혜 알아보겠습니다.

이제는 식탁사용을 안하는 집이 없는만큼 어디 식당을 가더라도 다들 식탁을 사용하기때문에 신발을 벗을일이 사실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 사무실에서만해도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고 있거나 식당도 좌식인데로 들어가게 되거나 남의 집을 방문할 경우 신발 냄새 때문에 발까지 냄새가 베어 굉장히 곤란하고 창피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만에하나라는 경우를 우리는 항시 대비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신발냄새 제거 방법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다보면 제일 많이 나오는게 녹차잎이나 녹차 티백을 신발 속에 넣거나 신문지를 구겨 넣거나 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그래서 저 역시 당연히 해보았습니다. 테스트 제품은 당연하게도 엄마가 진저리를 친 냄새가 정말 지독해서 세탁소에 맡기기도 창피한 제 부츠였습니다. 그런데 이미 냄새가 그 경지는 넘어선 것인지 신문지와 녹차 티백은 정말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1도 냄새가 가신 것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 방법에서 느낀 점이라면 구겨진 신문지나 녹차티백을 넣어두는 방법은 냄새가 지독하지 않은 신발이 앞으로 냄새가 지독하게 변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 때 미리미리 예방을 할 겸 써야하는 방법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니는 커피가루 방법 이걸 사용 해 보았습니다. 커피가루는 커피가게에 가보면 쓰고 버리려고 모아 둔 원두가루를 무료로 나눠주는데 요걸 받아와서 조금씩 싸가지고 신발에 넣어두면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실현이 가능하겠습니다.

사실 신발냄새 제거 방법 중 커피가루에 의한 방법에 대한 기대가 제일 컸었습니다. 강함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처럼 커피 자체의 향내가 강하니 신발냄새 제거에도 이런 강하지만 향긋한 커피향이라면 신발냄새에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저의 강한 부츠 신발 냄새가 이기더라는 겁니다. 하하하. 오히려 커피와 냄새가 섞여 뭔가 더 흉흉한 냄새가 되는 신기한 현상까지 이루어냈습니다. 괜히 시작했나 싶은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그 외 신발에 10원짜리 동전 넣기 와 냉동실에 신발 넣어보기 정말 별짓을 다 해보았지만 1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대체 이걸 신고 뭔짓을 하고 다닌 건지 이쯤되니 저 자신한테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나는 이 부츠를 신고 대체 어딜 그렇게 다닌 것인가.

그래 알콜, 알콜을 써보자. 문득 알콜을 이기는 것은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쓰는 헝겊에 소주를 들이 붓고 신발 안에 넣고 그 속에 또 신문지도 같이 넣어보았습니다. 습기는 빨아들이고 알콜냄새만 남을 수 있도록 한 뒤 약 2~3시간 가량 방치해 놓았습니다. 얼마 후 결과는 술냄새로 지독한 신발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역시 대한민국 소주를 누가 이기냐 싶었습니다. 이제 이 신발을 베란다로 밀어놓고 냄새가 날라가기를 기다려보았습니다. 결과는 바로바로 대박 성공이었습니다.

이상 시간과 방법들은 많이 걸렸지만 상처만 남게 된 제 코를 인질 삼아 직접 알아낸 신발냄새 제거 꿀~Tip 이었습니다. 결국 신발냄새제거는 알콜과 신문지의 협공으로 지독한 신발냄새를 제거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남편의 요즘에는 그냥 세탁소에 맡기면 알아서 다 신발 세탁까지 해주더라 라는 마지막 말에 허탈함이 밀려오기는 했다는 팁도 알려드립니다. 고생하기 싫은 분들은 세탁소에 맡기셔도 괜찮을 거 같기는 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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