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케 추천, 초보자부터 고급편까지 OK?!

 ◎ 일본 이자카야,여행 갔을 때 사케 마실때 뭐 마셔야할지 모를때 알아두면 좋을 정보 ◎ 

엊그제까지만 해도 더워서 다들 난리였는데 이제는 제법 서늘한 바람에 감기환자들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어느새 가을이 바싹 다가와 지나가려 하나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 대비 조사결과 일본에 여름보다 겨울에 더 여행을 많이 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성인들의 경우 일본에 가면 기본적으로 이자카야를 많이 간다고 합니다. 일본 이자카야를 방문했을 때 안주야 그럭저럭 시키면 되겠지만 生맥주(나마삐루 하 하죠 일본어로 보통) 를 마시는 경우가 아닌 이상 사케를 시키는게 대부분 일 겁니다. 이럴 때 사케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은 곤란함을 느낄텐데요. 이 시간에는 일본 여행, 아니 꼭 일본 여행이 아닐지라도 이자카야 방문시 곤란하지 않도록 초보부터 고급자까지 알아두면 유용할 일본 사케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일본 사케 추천 초보부터 고급편까지 들어가기에 앞서 아주 아주 간단한 용어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사케 메뉴를 펴보게 되면 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다이긴죠,긴죠,혼조죠] 이런 단어들이 써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실겁니다. 이런 용어들은 쌀의 정미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쌀을 깎은 비율이라 일컫는 정미율이 낮아질수록 일본 사케의 품질은 반대로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품질이 높은 순으로 다이긴죠,긴죠,혼조죠 로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사케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어렴풋이나마 들어본 술이 보통 준마이다이긴조 술 일 것입니다. 이 준마이다이긴조는 순쌀로 만든 술로 양조 알콜이 첨가되지 않았으며 정미율도 50% 이하로 매우 낮은 비율을 자랑하는 일본내에서도 최고급 술로 여겨지고 있는 사케입니다. 그럼 어디 한번 천천히 살펴보러 가보실까요.

1. 일본사케 추천 간바레오또상

첫번째 일본사케로 추천할 사케는 일본내에서 쌀이 맛있어서 쌀로 유명한 지역인 니가타현에서 100% 수량을 내고 있는 간바레오또상입니다. 사실 니가타현은 쌀이 엄청 맛있어서 그 지역의 쌀을 일부러 사가는 일본현민이나 외국인들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 쌀로 만든 간바레 오또상의 맛은 사실 설명안해줘도 될거라 생각이 듭니다. 간바레 오또상은 오히려 국내에서 이미지가 약간 저렴한 사케, 평범하고 무난한 사케로 저평가 되있는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평가가 무색할만큼 마셔보면 달콤하면서도 끝이 나쁘지 않고 개운하고 또한 숙취도 크게 없어 부담없이 무난하면서 좋은 자리에서 즐기기 좋은 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일본사케 추천 마루

두번째로 추천해주고 싶은 일본사케 추천은 하쿠츠루 마루 사케입니다. 하쿠츠루 마루는 누룩을 이용하여 만든 마일드 타입의 사케로 약간 막걸리 비슷하면서 훨씬 가벼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사케입니다. 특히나 하쿠츠루 마루는 향이 잔잔하여 차게 마셔도 되고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그 맛이 일품인 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론 쌀쌀한 날씨,혹은 추운 한겨울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게 더 좋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도수는 13~14도이며 기름진 요리부터 담백한 요리와 모두 무난하게 어울리는 일본사케 중 하나입니다.

3. 일본사케 추천 월계관 준마이

다음으로 세번째 일본사케 초보자부터 고급자까지 마시기 좋은 추천 사케는 월계관 준마이 750 입니다. 정미율 70%정도로 브랜드에 따라 좀더 정미율이 낮은 술도 있는 편입니다. 도수는 15~16도 정도이며 약간 우리나라 향이 있는 소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다른 일본사케들과는 달리 월계관 준마이는 일본 월계관의 캘리포니아 주조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편이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 일본사케입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소주만 마시는 사람들도 요 월계관 준마이를 마시면 거부감없이 일본사케를 시작할 수 있는 편입니다. 또한 매운 음식이나 탕과 매우 잘 어울리는 사케입니다.  

4. 일본사케 추천 쿠라노 하나

양조장안에 술 향기를 가득하게 하고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꽃과 같은 쌀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름지었다고 알려진 쿠라노하나 입니다. 사실 쿠라노하나는 정미율 90%로 고급술은 아닙니다. 일본내에서도 매우 대중적인 술로 상쾌하고 풍부한 맛때문에 저럼한 가격때문에 인지도를 높인 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이 쿠라노하나를 추천하느냐하면 사실 준마이다이긴조 쿠라노하나라는 술때문입니다. 바로 이 쿠라노하나 다음(?)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같은 이름이지만 차원이 다른 수준의 일본 최고의 사케인 준마이다이긴조 쿠라노하나를 한번쯤 마셔보면 좋을 듯 해 그 워밈업으로 마셔보면 어떨까 싶어 추천해드려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쿠라노하나가 나쁜 사케는 절대 아닙니다. 대중적인만큼 부담없이 뒤끝 없이 즐기기 좋은 쿠라노하나는 대부분 이자카야를 가면 만날수 있는 사케랍니다. 도수도 13.5도로 센편은 아니며 남녀노소 누구나(물론 사케를 마실수 있는 표준나이 이상!!) 즐길 수 있는 일본사케입니다. 

5. 일본사케 추천 준마이다이긴조

마지막 추천드릴 일본사케는 일본내에서도 최고급 술에 속한다는 정미율이 낮은 준마이 다이긴조입니다. 사실 준마이 다이긴조는 그 정미율과 쌀,지역 등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고 브랜드나 제조사/제조년월에 따라 그 수준이 달라지는 매우 프리미엄적인 사케입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준마이 다이긴죠는 이자카야나 일본내 여행중 그래도 무난히 마셔볼 수 있는 고급 사케에 속하는 월계관 준마이 다이긴조입니다. 타 준마이 다이긴조에 비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실 수 있는 사케이며 최고급 술답게 사실 어떤 음식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사케입니다. 사케를 처음 접해보는 분들조차 마셔보면 아, 사케가 이런건가? 라며 그 은은하고 깊은 향에 반하게 되어 꼭 다시 찾게 되는 사케입니다. 정미율 50% 이하이며 교토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월계관 준마이다이긴조의 도수는 16~17도 정도입니다. 

그 외 우리나라에서 혹시 위와 같은 사케를 일반 사케집에서 만날 경우 가격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간바레오또상은 38,000원 정도에 마루는 28,000원 월계관 준마이는 33,000원 쿠라노하나는 37,000원 준마이다이긴조는 80,000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본내 가격 원가가 간바레 오또상의 경우 1만원도 안되는 것을 생각하면 다소 비싸기는 한 것 같습니다. 사케를 마시러 가실 분들은 가격표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일본사케 추천,초보자부터 고급편까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되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