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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빈치 로봇수술 비용,장단점, 주의할 점 확인!!! ◎

얼마 전 난소 물혹 제거 복강경 수술에 대해 포스팅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난소쪽에는 보통 여자분들 90% 이상이 물혹이 생겼다 사라졌다 하고는 하는데 이게 사라지지 않는 난소 물혹의 경우 작은 물혹이 점점 자라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혹이라고는 해도 이게 1개 2개 3개 많게는 9개 넘게도 생겨날 수 있고 더군다나 크기까지 점점 커져 5cm 이상에 이를 경우 병원에서는 대부분 수술을 해서 난소 물혹을 제거 하기를 권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난소 물혹이 계속해서 자리를 잡아 점점 커질 경우 생리기간 및 배란기간에 영향을 끼쳐 참을 수 없는 복통을 갖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의사마다 최악의 경우 이 난소 물혹으로 인해 난소 파열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이거는 뭐 거의 확률적으로는 힘든 경우라 여기까지 가기전에 보통 너무 아파서 복강경 수술을 받으러 병원을 찾고는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로봇수술이 도입됨에 따라 이러한 부인과 수술에 특히 로봇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로봇수술은 첨단 수술 기구로 나온 로봇을 환자에게 장착하고 의사는 마치 VR 게임을 하듯 로봇의 손발(?)을 통해 내시경(이것도 로봇이 보여주는 것임) 보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로봇수술의 장점이라 하면 당연히 복강경이 따라 올 수 없는 그 초미세한 정밀함과 세밀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예전 복강경도 개복 수술에 비해 아주 작은 부위만 절제하여 내시경을 통해 안쪽을 보면서 의사가 수술을 하는 방법이어서 개복수술에 비해 흉터도 적게 남고 회복 속도도 빨라 좋았지만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에 비해 더 적은 절제를 하기때문에 흉터가 복강경에 비해 더 적게 남습니다.

 

또한 당연히 초미세하고 정밀하게 수술부위를 의사가 확인 할 수 있고 흔들리지 않는 기계의 손을 빌려 의사는 단지 조종만 하면서 보여지는 부분을 제거하면 되기때문에 다른 부위를 건드리거나 뒤지거나 확신을 갖지 못하는 떨리는 손길로 수술을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즉, 로봇수술을 하게 되면 복강경보다 좀더 섬세하게 수술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수술 후 회복속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난소물혹 제거뿐 아니라 난소제거나 자궁관련 수술을 하는 부인과 수술의 경우 아무리 흉터가 적은 복강경 수술을 한다고 해도 복강경 후 어쩔수 없는 통증과 회복기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개복수술에 비교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5~7일 정도의 아픔과 회복기간을 고려해야합니다. 특히 자궁내막증이나 난소암 혹은 혹과 난소나 자궁,장과의 유착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 후 통증이 더 심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복강경 수술에 비해 로봇수술은 그 통증이 정확히 2/3가 줄어들고 회복 속도 역시 1/3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로봇 수술로 난소 혹 제거를 할 경우 보통 수술 시간은 3~4시간 정도가 걸리고 회복 기간은 3일 정도 입원을 예상하면 됩니다.물론 수술 전날 관장을 해야하고 준비를 해야하기때문에 전체적인 기간은 4박5일로 생각해야 하긴 합니다. 하지만 로봇수술에는 무엇보다 수술 후 통증이 전신마취 후 약 2시간 전후로 사라진다는 획기적일 수  밖에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로봇 수술에도 당연히 단점은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다빈치 라는 로봇을 사용하여 수술을 진행 하고 있는데 이 다빈치 로봇의 한대 가격이 자그만치 30억원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다빈치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S) 사의 복강경 수술로봇입니다. 참고로 전세계 수술로봇 1위 기업이 IS사이기도 합니다. 2000년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이래 세계적으로 5천대가 넘게 팔린 고가지만 꽤 인정받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이우정 교수가 2005년 최초로 처음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고가의 다빈치 로봇 수술은 현재까지 보험이 적용안되어 비급여 항목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최고가 140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비록 보험적용이 안되는 비급여 항목이기는 하지만 실비 지원이 되기때문에 대부분은 수술비의 90% 를 되돌려 받을 수 있기는 합니다. 이점은 다빈치 로봇수술을 하고자 하는 분이 먼저 가입되어 있는 보,험.사에 먼저 유선문의를 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실수 없이 지원받아 수술 할 수 있도록 잘 알아보셔야 할 점일 것입니다. 수술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손끝의 기능과 정밀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기때문에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아주 아주 미세하게 움직입니다. 숙련된 의사 예를 들어 복강경에 아주 능하고 오래된 의사의 정밀도보다도 열배 이상 뛰어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다빈치 로봇 수술은 현재 복강경에서 35% 관절경이 14% 정도이고 나머지 50%가량은 유연내시경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로봇수술 트렌드 대세에 따라 로봇을 한참 개발중이라고도 합니다. 포세이돈이라는 로봇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검증만 된다면 국내 출시에 따라 로봇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수술 비용도 좀더 저렴해지지 않을까 살며시 예상해봅니다.

난소물혹 제거부터 부인과 수술과 요즘에는 직장암,담낭수술,심장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섬세한 곳에서 로봇수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얼마 전 난소혹 제거에 복강경과 로봇수술로 갈등을 하다 복강경수술 통증이 견디기 힘들정도로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결국 로봇 수술을 택했었습니다.

 

하지만 로봇 수술을 결정했다면 반드시 주의 할 점이 있습니다. 로봇 수술시 주의할 점 첫째는 무엇보다 비용문제입니다. 상담시 말했던 비용과 실제 수술에 들어가서 걸린 시간과 혹 갯수에 따라 비용은 증가될 수도 감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손이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해당 회사에 전화하여 로봇수술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지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지 등에 관해 숙지하고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로봇 수술시 주의할 점 두번째는 로봇수술에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의사냐 하는 것입니다. 사실 로봇수술 받아 본 분들은 느꼈겠지만 이게 게임하듯이 환자와는 멀찍이 떨어진 지정 좌석에 앉아 의사는 VR처럼 조이스틱(?)을 잡듯이 원격으로 환자에게 붙어있는 로봇을 조종하는 방법이 바로 로봇수술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미세하고 정밀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일지라도 로봇수술에 어느정도 경력이 없거나 혹은 처음이거나 초짜인 의사라면 당연히 재수없으면 내 수술에서 실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정도의 로봇 수술 경력이 있는지 반드시 알아보고 해당 병원에서 로봇수술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고 의사들에게 세미나 및 정기교육을 제공하고 있는지도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해도 그 방법을 쓰는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면 당연히 그 방법은 안쓰는게 좋을 것입니다. 괜한 위험을 감수하느니 차라리 복강경을 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번째 로봇수술시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설사 로봇 수술이 결정되었더라도 막상 내시경으로 살펴보았을 때 위치가 안좋거나 크기가 너무 크다거나 등의 의외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언제라도 의사의 판단하에 개복수술로 전환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겠습니다.

 

이상 지금까지 다빈치 로봇수술 시의 장단점과 주의할 점 및 비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돈이 되고 의사의 경력만 괜찮다면 복강경 수술보다는 훨씬 안정적이고 통증도 적고 회복 기간도 빠르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것을 훨씬 웃돌만큼 비싼 비용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말입니다. 복강경 수술이 아무리 비싸도(입원실 차등에 따라) 200만원 안쪽으로 나오는데 비해 로봇수술은 최하 800이상부터 예상해야 한다는 단점은 사실 무시할만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무엇에 중점을 두고 무엇이 중요한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디 무슨 선택을 하던 꼭 무사완료 수술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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