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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아이랑 자가격리 중 할 만한 일,시간 보내는 방법 ◎
이럴수가 싶었습니다. 정말 코로나가 제 코앞으로 다가왔다니, 싶었습니다. 다름아니고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제 아이네 어린이집 엄마 한분이 확진을 받았다며 밤늦게 원장님한테 연락이 온 것이었습니다. 그 엄마의 아이도 뒤늦게 검사를 받고 확진자 판정을 받아 어린이집이 발칵 뒤집어지면서 각 보호자분들께 연락을 돌리며 밀접접촉자로써 검사를 받아야하며 어린이집은 폐쇄조치를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니던 회사에 이 사실을 바로 알리고 그날부터 재택근무로 돌아갔으며 가슴이 콩닥콩닥 뛰며 하루를 뜬 눈으로 세운 뒤 아이를 데리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향했었습니다.
다행히 위대한 KF94 마스크 덕분인지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 마스크는 일체 벗기는 일 없이 수업하고 놀이 진행해서 확진자는 안나올거라고 말씀하셨던 원장님 생각대로 위대한 KF94덕분에 어린이집에서 검진 받은 아이들 엄마 선생님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지만 어쨌든 밀접접촉자로써 자가격리 14일의 청천벽력 명령을 받들게 되었습니다.
처음 1일차는 어차피 검사받고 멘붕으로 결과 기다리며 조신하게 지내 시간이 어떻게 갔는줄도 몰랐지만 이게 2일차가 되자 너무 힘들고 좀이 쑤시는 거였습니다. 뭘 먹어도 맛있는 것도 없고 소화도 사실 잘 안되고 애도 심심한게 지치는지 멍때리는 일도 잦아지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집이 넓은 것도 아닌지라 딱히 뭘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그래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코로나19로 저처럼 이렇게 집에서 격리되어 있는 분들 집에서 이아와 할만한 일, 시간 보내는 방법 말입니다.
우선 첫째 스케줄을 짜봅니다. 사실 자가격리 기간이기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도 별달리 누가 모라고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자가격리 기간 중 앱에 작성해야하는 자가진단(하루 두번 오전 9시30분 오후 7시30분)을 제외하고는 그냥 집에 있는거기때문에 뭐 딱히 제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할일이 있는 것도 아니기는 합니다. 그래서 퍼지고 규칙적으로 안지내기 쉽상이기도 하기때문에 일단 하루의 일과를 스케줄 표로 짜보도록 합니다.
특히나 아이가 있는 분이라면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중이라 해도 무엇을 할 것인지 스케줄 표를 작성하여 아이가 규칙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일단 아무리 늦어도 오후 10시에는 자고 오전 9시 전에는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스케줄 표를 작성하였습니다.
시간 | 일과 |
09:00~10:00 | 기상/세안/아침식사/설겆이/아이 자유시간 |
10:00~12:00 | 엄마와의 공부시간(5세기준 한글 쓰기 및 더하기 공부시간) |
12:00~13:00 | 레고/블럭으로 창의력 돋우기 시간 |
13:00~14:00 | 점심식사/설겆이/아이 자유시간 |
14:00~16:00 | 미술놀이 시간(그림 그리기/색종이 접기/물감놀이/모래놀이/ 만들기/가위질 연습 등) |
16:00~17:00 | CD 듣고 책읽는 시간(아이가 혼자 책읽는게 가능하면 엄마+아이 각자 책을 읽고 불가능 할 경우 독서지도해주며 같이 책 읽기) |
17:00~18:00 | 아이가 하고싶은 놀이 해주기(대부분 인형놀이/음악듣기/만들기를 좋아함) |
18:00~18:30 | 집안 정리하기(아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지도) |
18:30~19:30 | 저녁식사/설겆이/뒷정리/가족간의 후식타임 |
19:30~20:30 | 각자 자유시간(엄마를 위해서도 이 시간이 필요함/아이 스스로도 무언가 하루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함) |
20:30~21:30 | 목욕/수면 준비 |
21:30~ | 책읽으면서 수면 |
이런 식으로 스케줄 표를 작성 해 놓는 것입니다. 물론 지키기 매우 힘들수도 있고 때로는 잊을 수도 있지만 저러한 스케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시간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그래도 질리지 않는 다양한 놀이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5세 기준의 한글과 수 공부를 시킬 때 갖고 있는 교재로 꾸준히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질리지 않고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중간중간 영어나 음악과 같은 다른 장르의 공부와 접목시켜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특히나 자가격리 기간 중이라 밖에도 못나가고 집에만 있는 아이의 창의력이 줄어들지 않도록 무엇보다 저는 미술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하겠는데 이때에도 매우 다양하게 질리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집이라 해도 공간이 좀 좁고 치우는게 힘들지라도 모래놀이를 준비해 손에 감각을 기르고 다양한 소재에 느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클레이 도우로 인형 옷을 만들어본다던가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려보고 가위로 오려서 손에 힘을 기르고 정교한 감각을 길러주는 작업도 매우 좋겠습니다.
또 가장 중요하고 공을 들일 것은 이런 놀이들을 할때마다 아이 스스로 생각하며 원하는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도 엄마도 즐겁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다는 점에 포인트가 있겠습니다.
또한 모든 놀이나 학습 뒤에는 아이 스스로 항상 정리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물론 따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을 것이지만 대충이라도 자신이 놀고 난 흔적들을 스스로 정리 할 수 있는 능력도 길러주면 좋을 듯 합니다.
음악을 크게 틀어주고 아이가 춤을 추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나 엄마나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푸는 일이 필요하니깐 말입니다. 코로나19가 정말 많은 것들을 바뀌어 놓은 것 같습니다. 용인 어느 키즈까페에서 확진자만 70명이 나왔다는 얘기가 슬슬 들려오던데 이런 시국에 키즈까페는 정말 이제 엄두도 안날 것 같습니다.
집밖에 나갈 수 도 없는 입장에서는 사실 동네 산책이라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래저래 저렇게라도 스케줄 표를 짜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놀이를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모든 육아 엄마들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커서 내 품을 떠날 아이입니다. 나 역시 떠났듯이 말입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밑받침 삼아 이번 기회에 저같은 사람이 혹 있다면 아이들 교육과 놀이에 투자해 같이 해내가보는 것도 코로나19 자가격리중 해볼만한 일 할만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19 정말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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