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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유아 소아 예방접종 왜 맞아야하나?! ◎ 


얼마전 안아키가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던 적이 있습니다. 안아키란 약안먹이고 아이 키우기의 약어로 아이가 아무리 아파도 약을 안먹이고 자연치유를 하도록 기다려 아이의 면역력을 스스로 기르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취지만 놓고 본다면 좋은 뜻이기는 하지만 사실 아이를 키워본 사람은 다들 알 것입니다. 


그게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그것은 또다른 아동학대의 얼굴이라는 것 말입니다. 물론 감기같이 약한병은 약이 없이 비타민만으로도 이겨낼수도 있습니다. 또 그게 몸에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감기가 폐렴으로 이어지고 독감으로 이어졌을때에도 그냥 둔다면 아직 어린 아기한테 스스로 이겨내라 하고 팽개쳐준다면 그건 아동학대가 아니고 무엇일까요.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는 아기를 말입니다.

또한 충분히 예방주사를 맞고 예방 할 수 있는 병조차 안아키라는 명목으로 안맞춰서 병들고 최악의 상황에는 장애를 얻거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정말 이런건 최악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상황같습니다. 다행이 일이 커져 이렇게 활동하는 안아키 집단이 해체되기는 했지만 또 음지에서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보통의 엄마들은 상식선에 서 있기를 바라며 아이에게 해가 될수도 있고 힘이 들게 할수도 있는 그런말들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에는 안아키와는 그 길이 다른 아주 아주 상식선안에서 아기한테 맞혀야 할 영유아 소아 예방 접종 종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영유아 소아 예방접종에는 국가 필수 접종과 선택 접종이 있습니다. 필수 예방 접종의 경우 아기가 태어나서 출생신고까지 마치면 1개월/2개월/4개월/6개월/12개월의 단위로 차례대로 주사를 접종하면 됩니다. 나라에서 직접 아이의 보호자 전화번호로 맞출 시기가 오면 문자를 보내주고 있어 보호자가 잊고 있었다하더라도 다시금 알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필수 예방접종의 경우 보호자가 절대 잊지 않고 필수 접종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필수 예방접종의 경우 무료입니다. 무료이니 돈을 계산하거나 따로 지불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선택 접종은 다릅니다. 선택접종은 선택인만큼 국가필수 접종이 아니라서 엄마가 잘 알고 있다가 맞출 필요가 있다고 여겨지면 그 시기에 맞춰 때가 되면 맞춰 줘야 하는 접종입니다. 당연히 비용도 무료가 아닙니다.

이번시간에는 영유아 소야 예방 필수 접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는 무조건 맞아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 중 생후 한달내 맞추는 결핵_BCG 주사가 있습니다. 보통 4주이내 신생아는 모두 맞춰야 하며 만 5세부터는 차라리 접종을 하지 않는게 원칙인 주사입니다.


결핵_BCG 주사의 접종은  1회에 완료되며 이것은 나중에 결핵반응검사가 음성이든 양성이든 상관없이 한번 접종으로 영구히 끝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실 BCG 라는 주사에 아이가 결핵에 걸리지 않게 해주는 효과 자체는 약간 있는 것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효과는 결핵에 걸리는 것을 다막지는 못하더라도 심각한 결핵성 뇌막염이나 결핵균이 어린아이들 몸의 중요한 장기로 퍼지게 되는 속립성 결핵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결과가 음성이던 양성이던 상관치 않는 것입니다.


이런 BCG에는 피내용BCG와 경피용 BCG 두가지가 있습니다. 원래 흉이 생기고 약간 적게 생기는 차이가 있는 이 두가지 BCG는 피내용은 무료이며 경피용은 5~7만원의 비용이 발생했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생 이후부터는 경피용BCG 도 무료 접종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피내용BCG와 경피용 BCG의 효과는 둘다 똑같습니다. 피내용은 보통 접종 후 한달쯤 지나 곪게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딱지가 지면서 약간의 흉터를 남기고 아물게 됩니다. 경피용은 한달 후 자그마한 침 자국이 18개 생기는데 3년에서 5년후면 많이 없어져 거의 흉터를 찾아보기 어렵게됩니다. 경피용 BCG는 사실 많은 엄마들이 흉이 안생긴다고 해서 맞췄다가 엄청난 자국에 놀라기도 하지만 피내용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 모든 자국은 사라지니 안심해도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16년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피내용 BCG를경피용 BCG보다 더 많이 맞추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결핵성 뇌막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피용 BCG 가 더 효과가 없다는 말은 신빙성이 없는 말입니다.


BCG 접종후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절대로 빨갛게 곪은 부위를 소독하거나 거즈로 덮어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냥 두고 바람이 잘 통하게 두는 것이 상처가 아무는데 더 빠르고 좋습니다.


두번째는 BCG주사만큼 중요한 B형 간염예방 접종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B형간염주사 역시 모든 신생아가 다 맞아야 하는 필수예방접종 중 하나입니다. B형간염 예방 접종은 출생직후 1개월 6개월로 나뉘어 맞아야 합니다. 또한 B형 간염주사는 백신종류에 상관없이 다 호환이 되므로 1차 2차 3차 다른 주사를 맞았다고 해서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병원에서 다른 약을 놓아주었다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주사와 달리 B형 간염주사는 주사 자체가 많이 아픕니다. 아기들이 많이 놀라고 많이 아파할 수 있으니 이점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주사를 맞고 나서 항체가 생기지 않은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이 경우 BCG와 달리 다시 접종을 해야 합니다.



또한 만약 엄마가 B형 간염 보유자인 경우라면 아기는 반드시 9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항체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심할 것이 B형 간염은 아주 무서운 병이기 때문에 쉽게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B형 간염은 심하게 앓다가 목숨을 잃기도 하는 병이며 설사 낫더라도 B형간염 보유자가 되어 평생을 고생하기도 하며 확률적으로 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만약 엄마가 간염보유자인 경우에는 병원에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헤파빅과 간염예방접종을 같이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자신이 간염보유자라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B형 간염주사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주사는 아기가 열이 나지 않는 이상 대부분 맞혀도 지장이 없으므로 때 되면 정확하게 잘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DPT예방접종 안내입니다. DPT의 D는 디프테리아,P는 백일해 , T는 파상풍을 의미합니다.


DPT는 3가지 약을 섞어 한번에 접종하는 것입니다.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3가 백신이 백일해에 예방효과가 더 높았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2016년 3가 백신인 인판릭스는 품절로 구할수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보통 병원에서 DPT와 소아마비가 한주사기에 들어있는 콤보 백신을 맞혀주는 편인데 한대로 4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효율성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이런 DPT 의 예방접종 대상은 2개월후부터의 모든 아이들입니다. 2/4/6 개월 15~18개월 4~6세 이렇게 총 5회를 맞아야 하는 긴 여정의 필수 예방접종이기도 합니다.


DPT 예방접종은 근육주사로 돌까지는 B형간염처럼 다리부위에 맞게 되고 3세부터는 팔부분에 맞게 됩니다. 맞고 나서 열이나거나 부을 수 있으므로 이 주사를 맞힐 때에는 미리 의사에게 해열제 처방을 받아오거나 약국에서 해열제를 구입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해열제를 먹고 24시간이 지나서도 계속 열이 나거나 열이 하루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바로 병원에 꼭 가야만 합니다.


다음으로 소아마비 필수 예방 접종이 있습니다. 앞서말한데로 이 소아마비 주사는 보통 DPT와 콤보로 섞어서 맞습니다. 소아마비 주사는 2/4개월 6~18개월,4~6세 총 4회를 맞게됩니다. 또한 소아마비의 경우 백신의종류가 다르거나 제조회사가 달라도 호환이 되므로 중도에 약이 달라지더라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음 뇌수막염 주사입니다. Hib라는 균을 예방해주는 주사로 이 Hib균은 뇌수막염이나 패혈증,폐렴,후두염,관절염등을 일으키는데, 보통 생후 6주전에 접종을 해서는 안되는 주사이기도 합니다. 5세부터는 접종을 하지않는게 원칙이며 총 4회 접종하는 약이 대부분입니다. 보통 2/4/6 개월 12~15개월 총 4회를 맞아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폐구균 예방접종 안내입니다. 프리베나13(13가지 균주예방)/신플로릭스(10가지 균주예방) 라는 두가지 백신이 있습니다. 조심해야 할 것은 두가지 백신은 호환되지 않으므로 시작한 백신으로 끝을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폐구균 주사는 2/4/6개월 12~15개월 총 4회에 걸쳐 예방접종을 진행하면 됩니다.


폐구균은 패혈증,뇌수막염,세균성 폐렴,세균성 중이염을 일으키는 위험한 균입니다. 하지만 폐구균 주사를 맞고 난뒤 중이염 환자가 확 줄었다고 하니 필수예방 접종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로타 바이러스 예방접종 안내입니다. 이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필수가 아니라 무료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이 주사를 맞히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린이집에 가는 아가들은 이 주사를 맞는 것이 좋기때문입니다. 이 예방접종은 장염을 예방해주는데 목적이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병 중 하나가 장염이기때문에 어린이집을 다닐 아기라면 아무래도 맞히는 것이 좋겠습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의 백신은 보통 5개 백신인 로타텍과 1가 백신인 로타릭스 두 종류가 있습니다.로타텍은 2/4/6 개월 총 3회를 로타릭스는 2/4 총 2회 접종하게 됩니다. 접종이라고는 하지만 로타예방 접종은 입으로 먹는 방식입니다. 로타는 같은 약으로 접종하는게 원칙이며 생백신입니다.


보통 먹는 방식이라 아기가 먹다 토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게 되는데 로타는 그런것도 감안하여 만들었으므로 접종하다가 토해도 효과는 다 있다고 하니 다시 접종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밖에 수두,MMR(홍역,볼거리,풍진),일본뇌염,A형간염,독감예방,Tdap 등의 주사가 있는데 이도 영유아 소아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됩니다. 알아두시고 때가 되면 꼭 맞히시길 바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영유아 소아 예방접종 필수 예방접종의 종류와 왜 맞혀야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내 아기니깐 우리 아가가 앞으로 맞을 주사들이니깐 왜 맞혀야하는지 뭐를 맞혀야하는지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먹는 것만 너무 신경쓰지 말고 이런 병과 관련된 약들도 신경쓰는 현명한 엄마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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