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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유사출반사 원인과 증상 그리고 해결방법까지 알려드림 ◎


제가 임신을 힘들게 했던 케이스라 그런지 임신 후 무사 출산을 끝내자 그것으로 마냥 다 끝난 것인줄 알고 그것으로 너무나 행복해하고 안도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기출산이 끝난 것일뿐 또다른 시작은 다시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사실 너무나 많은 고비와 산을 넘어야만하지만 이 시점에 그 얘기를 다하기에는 지금 이 글로 도움을 받으러 들어오셨을 분들에게 너무나 잔인한 얘기가 될 것이므로 그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산모님들이 자연분만이냐 제왕절개냐의 기로에서 힘든 선택을 하여 귀한 아기를 얻으셨을 겁니다. 그것으로 끝일 줄 알았건만 쉴틈도 없이 이제 아기의 영양섭취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바로 서게 됩니다. 바로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할 것이냐 분유수유를 할 것이냐에 대한 선택을 해야하고 그 선택이 끝나면 그것에 맞게 준비를 하고 아기와 함께 헤쳐나가야만 합니다. 분유수유를 선택한 분들은 왠지모를 죄책감에 시달려야 할 수 도 있겠지만 나름 현명한 선택으로 수월하게 수유를 이끌어 나가실겁니다. 하지만 고행의 길인 모유수유를 선택 한 분들은 많은 것들을 알아야 하고 많은 것들을 또 헤쳐나가야만 됩니다. 


아기가 젖을 잘 빨지 않아 걱정해야하고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는 분유수유를 하는 아기보다 먹는 텀이 빨라 엄마가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틈도 잘 주지 않습니다. 또 모유수유를 하는 내내 아기가 진짜 잘 먹고 있는 것인지 잘 크고 있는 것인지 응가는 왜 이렇게 잘 안싸는 것인지 별별 걱정을 정말 모유 수유 내내 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에게는 많은 어려움과 고비가 있지만 그 중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모유사출반사에 대해 도움을 좀 드릴까 합니다. 주변에 보면 모유사출반사가 심하다고 판단하여 스스로 아예 모유수유를 일찌감치 포기하는 산모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유사출반사가 심하다고 해도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있습니다. 물론 산모님의 노력과 인내심이 아주 많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이 시간에는 모유사출반사 원인과 증상 그리고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모유사출반사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기가 젖을 빨기 시작하면 엄마의 뇌에서 분비되는 프로락틴이라는 성분에 의해 모유가 나오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모유가 나오는 일련의 과정을 통틀어 모유사출 반사라고 말합니다. 이런 정상적인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모유가 아기가 받아 먹을수 있는 양보다 많이 나올 경우 또한 아기가 엄마의 젖을 빨기도 전에 엄마의 가슴에서 모유가 흘러넘치면서 미처 아기가 준비가 되기도 전에 아기 목구멍을 적셔 괴롭게 만드는 경우를 우리가 흔히 아는 모유사출작용이 있다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유사출반사의 원인으로은 크게 세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 엄마의 모유가 워낙 많은 경우입니다. 보통 이렇게 산모의 모유가 많아지는 이유는 출산 초기에 아기가 빠는 힘이 약하다고 생각하여 직수를 안하고 유축을 열심히 해서 먹인 경우거나 시도때도 없이 아기가 조금만 울어도 텀을 지키는 것 없이 아기한테 젖을 물렸을때입니다.


둘째, 실제 엄마의 모유량은 많지 않지만 유관이 좁아졌거나 유방의 순환상태가 좋지 않아서 모유의 배출압력이 높아진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아기도 정작 영양가 있는 후유보다 전유만 많이 먹게되어 헛배가 부르게 됩니다. 모유수유 초반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아기가 금방 배가 고파져 계속해서 수유텀을 지키지 못하고 엄마를 찾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 매우 드물게 볼수있는 아기의 설소대가 짧은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아기가 젖을 물기 힘들어 모유사출반사가 심하게 일어날수 있지만 사실상 이런 경우는 많지도 않거니와 이런경우라면 병원에서 설소대 문제를 해결할수 있으므로 바로 모유사출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모유사출반사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그 정도를 알 수 있는 사람은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뿐입니다. 아직 말을 못하는 아기가 말을 직접 할 수는 없으니깐요. 모유사출이 심한지에 대한 자가 증상으로는 아기가 젖을 먹다 사레가 걸려 힘들어한다던지 젖을 먹다 짜증을 내거나 젖을 거부하는 일이 자주 일어날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90% 이상은 모유사출반사가 심하게 일어난 증상이라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10% 정도는 소화가 안되거나 트름이 안나와 힘들어 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모유사출반사를 심하게 겪는 아기한테는 마치 위 그림처럼 코끼리가 뿜어낸 물 한가운데서 숨을 못쉬는 고통을 겪는 아이와 같이 성인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정도의 공포를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말못하는 그 작은 아이에게 공포라니, 너무 무섭고 미안한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모유수유하는 산모들은 꼭 내 아이가 이런 증상을 겪고 있는지 어느정도 빠는 힘이 강하고 체중도 강해서 버틸 수 있다는 판단이 설때까지는 꼭 주의를 기울여 잘 살펴보셔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모유사출반사의 증상과 원인까지는 알아보았고 이에 대한 해결방법은 없는지에 대해 궁금하실 겁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모유사출반사는 불치병도 아니고 모유수유를 포기해야할만큼 극복하기 힘든 것도 아닙니다. 충분히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의 시간과 의지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아기한테 머리에도 좋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건강하고 영양가 풍부한 모유를 먹일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모유사출반사 해결방법으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유 전에 젖을 짜내어 가슴의 압력을 낮추는 것입니다. 모유가 가득차게 되면 압력이 높아지고 아기가 젖을 빠는 순간 엄청난 물줄기가 흘러나오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아기한테 하고 싶지 않은 엄마라면 수유 전에 조금 귀찮더라도 젖을 조금 몇분간 짜낸 뒤 모유수유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 시간을 내 아기가 기다려주지 못한다 하는 산모라면 차라리 모유수유 자세를 바꿔 볼 것을 권합니다. 위에 있는 그림처럼 자세를 바꾸어 마치 물줄기가 땅에 떨어지는 것처럼 중력이 아기한테 쏠리지 않도록 아기를 내 가슴 위로 눕혀서 젖이 아기한테 엄청나게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며 수유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자세는 아기가 어느정도 크고 목을 가누고 안정적으로 이 자세로 쭉 먹을 수 있어야지만 적용해 볼 수 있는 자세라는건 참고하셔야 합니다.

마지막 세번째 방법입니다. 사실상 제일 쓸만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기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위 그림과 같은 기구를 사용하여 가슴에 대고 수유를 하게 되면 아기는 일정한 모유의 양을 섭취하게 됩니다. 즉, 이 기구가 1차 압력을 받아내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보다 안전하게 모유사출반사를 해결하며 모유수유가 가능해지는 방법입니다.

 

사실 모유사출반사 문제는 아기가 자라나서 힘이 생기고 체중이 늘면 자연스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100일이 넘고 체중이 5키로 이상이 되면 사출이 심하던 안심하던 아기 스스로 통제가 될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그때가 너무 멀어보이고 해결방법이 없나 고심될 것입니다. 꼭 위의 방법 3가지로 해보시고 그중 맞는 것으로 모유수유 잘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 그 길이 힘들고 험난하겠지만 나중에 완모의 길을 해냈다는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럼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모유사출반사 원인,증상,해결방법까지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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