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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터 마가린 차이 알고 드세요 ◎


날씨가 정말 갑자기 한파라는 말로도 부족할만큼 추워졌습니다. 이제 정말 본격적인 한파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아 가히 이 겨울이 무섭고 두려워지는 바입니다. 하지만 날씨는 날씨이고 사실 이렇게 추운 겨울이 되면 아침 점심 무렵 쯤 왠지 모르게 따뜻한 커피와 뜨끈뜨끈한 빵 한조각이 무척 땡기게 됩니다. 저는 그래서인지 다른계절보다 겨울철에 빵을 참 많이 먹는 편입니다. 

갑자기 무슨 빵얘기인가 싶겠지만 사실은 버터와 마가린의 차이에 대해 얘기를 좀 하려고 서두를 이리 잡게 되었습니다. 빵을 먹을 때 뜨끈뜨끈한 빵 위에 버터 한조각 발라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요즘에는 버터커피도 나와서 커피에 버터를 넣어 먹기도 하는데 우웩 하실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버터커피가 커피의 고소함을 극대화 시켜주면서 포만감까지 선사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는 진미입니다.


개인 취향이겠지만 버터와 달리 유달리 마가린을 고집하는 분도 계십니다. 당장 제 동생만 해도 버터는 느끼해서 싫다면서 마가린에 밥을 비벼먹고 있습니다. 그거야말로 참 느끼해 보이는데 제 동생 입장에서는 또 안그런가봅니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저는 뭔지도 모른채 버터랑 마가린을 그저 똑같지만 버터는 조금 비싼것 마가린은 조금 싼 것 이러고 먹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엄연히 버터와 마가린은 그 차이가 존재하는데도 말입니다. 오늘은 버터와 마가린 차이를 좀 확인해볼까 합니다. 잘 알아두면 저처럼 무식하게 그냥 먹는 사람들에게 설명도 해줄 수 있고 뭔가 확실히 알고 먹으니 더 맛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버터는 우유에 있는 지방을 분리하여 크림을 만들고 그것을 고체화 시켜 만든 유제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천연버터가 아닌 이상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우리가 사는 버터는 대부분 가공 버터이며 첨가물이 첨가된 동물성 기름정도로 생각해야 된다고 합니다. 버터가 동물성 기름이라니 어감이 사실 좋지 않기는 합니다.

사실 가격대를 봐도 마가린은 굉장히 저렴하지만 버터는 비싼 편임을 알 것입니다. 그런데 버터는 요즘에 비싸진게 아니라 예전부터 원래 비쌌다고 합니다. 버터가 비싼 이유는 버터는 만들기도 어렵고 유통기한도 워낙 짧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폴레옹 3세가 이렇게 맛있는 버터가 유통기한도 짧고 값도 비싼 것을 보고 유통기간이 더 길고 값싼 가격으로 유통이 가능할 수 있는 버터 대체품을 만들라고 지시했고 이에 프랑스의 한 화학자인 무리에가 가공식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공식품이 바로 마가린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마가린은 버터와 비슷하게 흉내낸 제품으로 버터를 흉내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작한 마가린에는 당연히 여러가지 화학적 첨가물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마가린에는 버터보다 트랜스 지방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마가린이 버터보다 꼭 나쁘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가린에는 반대로 식물성기름이기 때문에 칼로리면에서는 버터보다 약간 더 낮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습니다. 또한 유통기한도 버터보다 상대적으로 길어 보관이 용이한 편입니다. 사실 버터는 과하게 섭취 할 경우 높은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수치로 인해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안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빵을 만들 때 제빵에 마가린을 넣느냐 버터를 넣느냐에 따라 빵의 풍미에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버터의 맛이 그 만큼 풍미가 풍부하며 마가린은 아직까지 그 맛을 따라가지는 못하기때문인데 어차피 이것저것 넣는 김에 풍미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것까지 마가린에 넣으면 어떨까도 싶습니다.


이상  이 시간에는 버터와 마가린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차피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정리해서 버터와 마가린의 차이를 알아두면 적어도 두개 중 선택을 해야할 때 장단점을 분명히 알고 선택 할 수 있어 좀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버터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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