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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더로프트 줄거리 결말 한국판 리턴으로 되돌아보기 ◎


올 한해 이보다 시끄럽고 가쉽으로 분위기 싸하게 했던 드라마가 더 있었을까 싶습니다. 바로 SBS에서 주인공이 교체되면서까지 방영되었던 [리턴] 입니다. 역대 주인공이 교체된 드라마가 몇편 있기는 했지만 리턴은 유독 시끄럽고 말이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주인공이 교체될 때에는 대부분이 연기자가 쪽대본 소화못하겠다, 이런분위기 더이상 용납 못한다 거나 혹은 소속사와의 갈등이나 문제로 힘들때 아니면 조기방영 혹은 편성 자체가 잘못되거나 할 경우였지 이렇게 인기가 더해가고 횟수가 더해갈수록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하던 드라마에서 감독이 더이상 주연배우와 연기를 못하겠다며 주연배우를 교체하는 경우는 없었기때문입니다.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말입니다.

하지만 리턴은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 주인공 교체라는 사상 최악의 수를 실행합니다. 심지어 방송국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시청률까지 감소할 것을 감수하면서 갑중의 갑인 리턴의 주인공을 교체하는 수를 두었습니다. 솔직히 많은 분들이 이때 감자기 교체된 여자주인공을 매우 안타까워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방송국에 매여있는 감독이 특히나 시청률을 중히 여기는 방송국이 이정도로 여자주인공을 교체할 정도라면 대체 여자주인공 역을 맡았던 배우가 어떤 결정적인 일을 과연 한걸까 싶은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찌됬든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전개때문인지 사상최악의 사건을 일으켰던 리턴이었건만 시청률 이상무로 교체된 여주인공으로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며 리턴은 나름 아름다운 마무리를 서둘러 짓고 떠났었습니다. 


여주인공으로도 떠들썩했지만 다른 의미로도 이 리턴은 꽤 시끄러웠습니다. 드라마 리턴의 인기가 더해갈수록 바로 영화 더 로프트:비밀의 방 과 비슷한 내용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기때문입니다. 

리턴을 볼때까지 저는 더로프트:비밀의 방 영화를 본적이 없었기때문에 얼마나 비슷하길래 저런 말을 들을까 싶어 궁금한 마음에 영화 더로프트를 한번 감상해보았습니다. 이 시간에는 저처럼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더 로프트 비밀의 방 줄거리 및 결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로프트 비밀의 방 영화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보실 분들은 적절히 피해가시기 바라며 과연 리턴과 얼마나 비슷한지 한번 직접 비교해보기를 바랍니다.

영화 더 로프트 비밀의 방은 미국에서 2014년에 개봉되었던 영화입니다.리턴이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방영되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리턴보다 과거에 개봉했던 영화인만큼 어느정도 작가가 영감을 얻을 수 있을만한 시간이기는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로프트:비밀의방은 기자평론가 평점 5점을 받고 관람객에게는 7.2를 받은 비교적 평점이 낮은 영화에 속하는 편입니다. 평점만큼이나 흥행에서도 적자가 났던 영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더 알려지지 않았던 영화가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이 더 로프트:비밀의 방은 다섯남자 친구들의 은밀한 거래로 시작을 합니다. 리턴의 은밀한 친구들과 비교해보았을때 비슷한 시작 구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프르속의 5명의 친구는 어느날 갑자기 파티가 끝나고 극 중 건축가로 나오는 빈센트라는 남자가 충격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제안을 친구들에게 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게됩니다. 바로 호,텔이나 신.용,카,.드로 밖에서 바람을 피울 경우 와이프에게 걸릴 확률이 크니 다같이 공동으로 된 비밀의 방을 하나 갖고 그곳에서 실컷 바람을 피우자 뭐 이런 제안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친구들 다섯명은 각자 키 하나씩을 건네받고 이러한 비밀 공간이 되어버린 로프트를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며 각자 이 비밀을 지킬 것을 약속합니다.


그러고는 이 5명의 친구들은 각자 그곳에서 굉장히 위험하고 자유스러운 행보를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날 로프트에서 의문의 여인이 사망한 채로 그 곳에서 발견되게 됩니다. 그런데 이여인을 죽인 범인으로 건축가인 빈센트가 지목당하게 됩니다. 빈센트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과정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회고씬들이 교차되며 그들 5명의 추악한 과거들이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드라마 리턴에서 갑자기 상류사회속에 들어가고자 했던 한 여자가 죽은 채 발견되며 그 여자와 친분이 있던 연인이나 친구들이 서서히 의심받으며 그들의 추악한 과거를 차례 차례 들추어냈던 기법과 매우 유사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자질구레한 세밀한 부분은 바꼈을지언정 이러한 기법과 스토리진행에 있어서는 정말 미국판-> 한국판으로 바뀌었나 정도밖에는 떠오르지 않을 수준이었기때문입니다.


더 로프트:비밀의 방 영화는 결국 빈센트를 최종 범인으로 몰아가고 그 결말에 부응하듯 빈센트가 구속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게 왠일입니까. 사실 알고보니 그 여인은 당연히 죽임을 당했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로 자신 스스로 죽음을 택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죽은것처럼 꾸며졌고 아무 죄도 없던 빈센트가 구속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영화속에서는 그것조차 과거의 회상을 통해 또다른 결말을 내놓게 됩니다.


극 중 로프트를 이용하는 5인방 중 한명인 우리나라에서 너무나 사랑받았던 프리즌브레이크의 히어로인 석호필이 맡은 록시코드 역이 있습니다. 5인방 중 한명인 록시코드는 사실 별뜻없이 장난삼아 친구들의 행각을 로프트 위층에서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심심풀이로 시작했던 이 동영상 촬영을 들여다보니 빈센트가 바람을 피우는 상대들은 다름 아닌 나머지 4인방 친구들의 여동생,와이프,좋아하는 여자였던 것을 알게됩니다. 말로 할 수 없는 충격을 받은 록시코드는 곧 이 사실을 다른 3인방과 공유하고 이런 사실에 극도로 화가난 친구 4명은 빈센트를 사랑하고 있지만 그에 보답하는 사랑을 받지 못해 괴로워하던 한 여자를 끌어들여 이곳에서 자.,살을 하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곧 범인은 기다렸다는 듯이 빈센트로 몰고 간 것이었습니다.


아, 이런것이 사실 반전이었구나 싶었던 이 영화는 다시 한번 또 비비 꽈놓은 또다른 반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록시코드가 스스로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 여자를 사랑했고 그 여자는 빈센트를 사랑했기때문에 분노한 석호필이 사실 이 모든 것을 꾸몄다는 것입니다.


그 여자를 누군가 죽인것처럼 꾸미고 범인은 빈센트로 몰아간 것은 모두 록시코드의 아둔한 사랑때문이었던 것입니다. 뭔가 큰 비밀이 있는거 아닐까 싶었던 록시코드의 행동은 모두 결국 또다시 사랑때문이었음이 드러난 것입니다.


사실 더로프트를 보고나면 딱히 기분이 개운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오호, 하며 박수를 치며 볼만큼 대단한 반전이나 재미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소름끼치는 스릴러나 액션을 선사하는 것도 더더욱 아닙니다. 그저 알고보면 추악하고 추잡한 바람피는 남자들의 결말정도로 보면 될까 싶기도 한 그런 스토리입니다.


억울하게 범인이 된 빈센트한테도 전혀 감정이입도 안되고 일말의 동정조차 느껴지지 않음에 스스로 놀랄정도이며 록시코드의 비뚤어진 사랑에도 전혀 공감되지 않음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판 로프트라 불리는 리턴에는 그래도 건드리면 100% 툭 더지고 마는 세계공통의 모정이라는 변수를 들고나와 사상최악의 주연배우 교체라는 악수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로프트보다는 스토리적면에서 더 낫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초반의 긴박하고 스피디한 전개나 왜 변호사가 직접 단죄할 수 밖에 없었던가 등에 대한 고찰과 사회적 문제를 나름 잘 풀어갔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왜 하필 최자혜가 그 변호사일수밖에 없었는지 어떠한 빅픽쳐를 그려가면서 최자혜가 피눈물속에 완성해나갔는지에 대한 공감은 불러일으켰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 감각적인 구도나 전개면에 있어서 리턴이 영화 더 로프트와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기는 했지만 회가 더 해갈수록 왜 이렇게 할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얘기가 풀어질수록 오히려 로프트를 뛰어넘는 드라마로 완성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혹 아직 두작품 모두 보시지 않은 분이 있다면 그래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살며시 생각해봅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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